어제 운동을 너무 무리했나.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이상하게 식욕이 없었다.
늘 하던 것처럼
할당량을 채워야 하니까
닭가슴살을 집어 들었는데
한입 먹고 바로 젓가락을 내려놨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뭔가는 넣어야 할 것 같아서
무가당 그릭요거트 100g이랑
딸기 8개를 꾸역꾸역 먹었다.
오늘은 11시간 주방 근무하는 날.
근데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잠을 못 자서 그런 건가?
분명 7시간은 누워 있었는데
계속 뒤척였던 게 문제였을까.
아니면…
어제 운동을 너무 무리해서 그런 걸까.
몸이 이상했다.
메슥거리고
힘이 전반적으로 빠져 있고
온몸이 쑤신다.
이게
운동해서 알이 배긴 건지
아니면 진짜 몸살이 온 건지
구분이 안 된다.
그 상태로
그냥 출근했다.
몸이 아픈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매장이 많이 바쁘지는 않아서
중간중간 쉬면서 버틸 수는 있었다.
근데 진짜 이상했던 건
점심이었다.
단백질이랑 탄수화물 채워야 하니까
밥 200g
전란 126g
닭가슴살 130g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먹었을 텐데
오늘은 아니었다.
한두 입 먹다가
갑자기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어?”
이게 뭐지?
순간
몸이 이상한 신호를 보내는 느낌이었다.
근육 회복하려면
더 먹어야 하는 건 맞는데
몸이 말하는 것 같았다
“그만 먹어”
결국
다 못 먹고
그대로 남겼다.
내 탄단지 점심ㅠㅜ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이게
운동 때문인지
수면 때문인지
그냥 컨디션 문제인지
근데 하나는 확실하다.
오늘은 아닌 날이다.
그래서
결정했다.
내일 새벽 운동은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쉬어야 한다.
지금은 그게 맞는 것 같다.
근데 또 걱정이 된다.
내일은 아침 10시 출근
그리고 원래 4명이 하던 근무를
이제 3명이서 해야 한다.
한 명이 퇴사해서
월요일부터는
내가 1인 2역을 맡아야 하는 상황.
체력적으로
오늘보다 더 힘들어질 게 뻔하다.
오늘 퇴근은 밤 9시
집 도착하면 10시
8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9시 15분 전에 나가야 한다.
과연 이게 충분한 휴식일까
몸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나는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더 문제는
오늘 하루를 돌아보니까
1만보도 못 채웠다.

평소라면 당연히 채웠을 활동량인데
몸이 안 따라줬다.
먹은 것도 마찬가지다
하루 총 섭취량이
600칼로리 조금 넘는 수준.

이건 다이어트가 아니라
그냥 버티는 상태다.
몸이 회복하려면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게 안 된다.
큰일 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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