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600g이 빠졌다.
수치만 보면 솔직히 기분은 좋다.
근데 이건 지방 빠진 느낌은 아니다.
지방이라기보다
수분 변화 + 글리코겐 감소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탄수 줄이면
몸에 저장돼있던 글리코겐을 쓰게 되는데,
이게 물이랑 같이 붙어있어서
빠질 때 같이 훅 빠진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한 번에 확 떨어지는 건
“살 빠졌다”기보다는
몸 상태가 바뀌는 과정이라는 느낌.

여기서 잘못 가면
계속 덜 먹게 된다.
“빠졌네? 더 줄여야지” 이런 식으로.
근데 그럼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랑 컨디션이 먼저 나간다.
그래서 오늘은 반대로 가기로 했다.
좀 채워 넣어야겠다.
...
어제는 퇴근하고
집 오자마자 마그네슘 먹고
그냥 바로 누웠다.
약 8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던것 같다.
아직 완전히 7시간 반 이상 ‘깊게’ 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는 5~6시간 정도만 머물던 침대에서
이제는 10일 이상 꾸준히 8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 변화 하나만으로도
몸이 회복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600g이라는 수치는 꽤 크다.
근육이든, 수분이든
어떤 형태로든 손실이 빠르게 일어난 상태.
그래서 오늘의 핵심은 하나다.
손실된 것을 채워 넣는 것
단순히 “더 먹는 날”이 아니라
내일 운동 퍼포먼스를 위해
전략적으로 채워 넣는 날이다.
오늘 먹는 건 보상이 아니라, 준비다.

...
그리고 오늘.
원래라면
4명이서 일해야 하는 주방을
3명이서 버텨야 하는 날이었다.
솔직히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할 만했다.
컨디션이 괜찮아서였을까.
아니면 요즘 먹고 있는 크레아틴 덕분인지,
확실히 머리가 덜 멍하고
집중이 이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중간에 한 번씩 무너졌을 텐데,
오늘은 끝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
결국 느낀 건 하나다.
몸은 ‘덜 먹어서’ 좋아지는 게 아니라
‘맞게 채워서’ 돌아간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 컨디션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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