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 몸무게..+600g
다시 61.5kg으로 원상 복귀했다.
뭔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어제 집을 나갔던 수분들이 다시 제자리로 찾아온 것

.
그저께 운동 몸살로 아무것도 못 먹었기 때문에
어제는 운동을 과감히 쉬었고,
어제 보충해 준 음식과 수분 덕분에
몸무게도 제자리로 돌아왔으니
오늘 아침은 꿀 한 숟갈 먹어주고~
운동을 하러 간다!
---
평소에 운동을 6시 반부터 8시까지
1시간 반동안 하는데
이번 주부터 4월 말까지
1시간 앞당겨 출근을 해야 해서
함께 운동하는 파트너(A.K.A 웨이트 스승님 3년 차)에게 양해를 구하고
7시 반까지 1시간 동안 빡세게 하자고 권했다.
오늘은 등과 이두.
---
1시간 운동 시간제한 + 오늘은 두 명이서 운동.
두 명이서 운동한다는 뜻은
세트 사이 쉬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
게다가 스승님이
오늘 좀 더 빡세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체감됐다.
운동 종목 2개째, 벌써 지치는 게 느껴진다.
...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평소 메인으로 운동 초반에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를
운동 끝무렵에 갑자기 하자고 하신다.
으에? 지금 나 너무 털렸는데?
톡으로 "빡세게 해 달라"는 요청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셨나 보다.
그럼 나도
운동 끝자락 데드리프트를 받아들여야지.

그래, 오늘은 중량 욕심 내지 말고
80kg으로 매 세트를 5개씩, 3세트 가져가보자.
---
아.... 그런데 역시
꿀 한 숟갈을 이러한 강도의 운동에 부족한가?
저번주 토요일[Day 9]에 그렇게 묵직하지 않았던 80kg 이
오늘 아침은 그날보다 훨씬 더 무겁게 들린다.
한 개.. 두 개.. 끝. 바벨을 놔버렸다.
아...
아직 운동 몸살 회복이 덜됐나?
어제 먹은 걸로 글리코겐이 채워지지 못했나?
아님 전 운동 때문에 털린 건가?
꿀로는 이런 강도의 운동이 턱없이 부족한가?
갑자기 멘털이 털리려고 했다.
...
정신이 흔들리는 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스승님은 어느새 180kg을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귀한 구경 하겠다 싶어서
영상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들었더니
"오늘 못 들을 수도 있어요~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면서 스트랩과 180kg이 걸쳐진 바벨을 부여잡으면서
혼자서 주문 외우듯이 중얼거리셨다
내가 잊지 못할 한마디
"할 수 있어"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맞아. 최근에 즐겨보고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일하게 요리사가 아닌
김풍 작가가
15분 만에 요리를 할 때마다
자신에게 중얼거리는 주문이랑 똑같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김풍은 항상 뭔가 망할 것 같이
요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 와중에 이 주문은 꼭 스스로에게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놀랄 만큼 좋았다.
그게 오늘 스승님 모습과 겹쳐 보였다.
그래서 준비하는 중에 말했다
"쌤, 냉장고를 부탁해 아시죠?
거기 김풍 작가가 스스로에게 하는 주문이랑 똑같아요 ㅎㅎ
김풍 작가도 15분 만에 요리를 하잖아요. 할 수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스승님이 웃으시면서
"그래, 작가도 요리하는데 내가 이걸 못 들어?"
그리고
180kg를 들어 올렸다.
두 번이나.
...
멘탈이 먼저다
어제부터 듣기 시작한 오디오 북이 있다.
Mind Magic

거기서 나오는 개념 중 하나가
Manifestation (현실화)인데,
간단히 말하면
생각 → 믿음 → 행동 → 결과
이런 흐름인데
오늘 그걸 눈앞에서 봤다.
못 들 것 같다고 생각하면 못 들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들린다.
이게 단순한 정신론이 아니라
몸까지 바꾼다.
그리고 나도 바로
그 자리에서 실행할 수 있었다.
"할 수 있어. 80kg 5개 들 수 있어."
그리고
6개 한 세트
5개 두 세트
들었다.

...
"할 수 있어"는 그냥 말이 아니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스위치다.
오늘은 그걸 제대로 보고
제대로 느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이미 반은 된 거다.
할 수 있다.

'훈련하는 사람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Day 14] 살은 그대로인데, 아침이 달라졌다 (이게 첫 신호일까?) (1) | 2026.04.16 |
|---|---|
| [Day 13] 2년 전 비포 에프터, 결국 답은 기록이었다 (1) | 2026.04.15 |
| [Day 11] 공복무게 -600g, 근데 이거 지방 아니다 (그래서 오늘 먹는다)” (1) | 2026.04.13 |
| [Day 10] 밥을 먹다가 식은땀이 났다 (0) | 2026.04.12 |
| [Day 9] 생리 중인데 기록 경신? 1주일만에 데드리프트 증량 성공한 이유 (0) | 2026.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