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에게는 운동시작 day 1 이라는 노트가 매달마다 플래너에 적혀있다.
그만큼 끈기도 없고 길어도 4주 하다가 어쩌다 다쳐서 쉬다가 그만둬 버리는
그런 도전&포기의 non-stop cycle.
그리고 미국에선 미국인 친구들은 내가 말랐다고, 왜 자꾸 살빼야하냐고 말하냐고
충분히 fit 하고 날씬하다고 얘기해주니깐 그렇게 믿어버리고 당당하게 생활한지 한 15년..
그리고 지금 한국와서 2달째 살고 있는데, 와우. 석촌호수에 걸어 다니는 여자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리가 너무 예쁘다. 어떻게 아이돌 같은 다리들을 다 가지고 있지?
먹는 게 다른가? 운동을 엄청 하나? 그냥 타고났나? 아님 그냥 젊어서?? (난 서른+인데... 난 늦었나..?)
Thigh Gap이 없고 마라톤을 완주한 내 튼튼하고 퉁퉁한 다리를 여태껏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내가 정말 하체비만이구나 라는 생각을 오랜만에 하게 된다.
그리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다리 얇아지고 싶다,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고 싶다 - 라는 생각을 들게 된다.
무작정 air jump squat 하고 매일 5k 달리는 게 나의 운동방법이었는데,
내 운동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내 다리살은 는 절대 빠지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생각난 오래전에 봤던 유튜브 운동 비디오.
힙으뜸의 <몸 선 얇아지는 방법> - 그 비디오를 다시 보았다.
그리고 바로, 이 언니의 운동을 바로 따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체가 두껍게 태어났다고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되는 게 아니라고
누구나 변할 수 있다고 희망을 주는 힙으뜸 언니..(나이는 똑같지만 훨씬 언니 같은 분이라서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
일단 내가 하던 운동 스타일을 조금 더 천천히 하는 식을 바꾸고
근육을 느끼면서 버티는 홈 필라테스, 맨몸 운동, 스트레칭, 폼롤러에 집중을 하고
걷기와 평소에 활동량을 늘리면서
적어도 집중해서 1년을. 길게 3년을 꾸준히 부지런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고 눈바디와 바디체크하면서
매일매일 운동 한시 간 이상 하기.
일단 4주 동안 꾸준히 하는 게 나의 목표. 그리고 습관화시키기.
이 4주 동안 상체/하체/코어 3분 할로 나눠서 쉬는날 없이 매일 해보기. (으뜸 언니가 1주~4주 운동 플레이 리스트를 벌써 만들어놔서 내가 3분할로 나누어 나만의 playlist를 만들었다)
매일매일 스트레칭과 폼롤러는 빼먹지 말고.
운동 못하는 날이라도 스트레칭과 폼롤러는 꼭 하기.
사실 4주 후에는 친척분 결혼식에 가는데
한.. 15년 만에 보는 한국인 친척들이라 긴장이 될 뿐만 아니라 살쪄보이면.. 미국에서 살만쪄왔다고 할 거 같아서... 그리고 그냥 좋은 체크 포인트라고 생각돼서 일단 4주는 정말 집중해야 한다.
하여튼...
오늘 아침 10시에 기상 (어제 오징어 게임 6화를 새벽 4시까지 시청을 해서 좀 늦잠^^;;;)
몸무게와 배(힙 으뜸 언니가 <마른 비만> 비디오에서 아침 공복 기준으로 배꼽 아래 1cm 정도 재라고 했다), 양 허벅지 (제일 두꺼운 허벅지 부분)의 둘레를 재고 운동 하나씩 배우기 시작.
108배 절 30분 하고 11시 정도에 본격적으로 하체 운동을 시작했는데..
1시간 45분후. 와우. 몸을 별로 안 움직였는데 땀이 뻘뻘 나서 너무 신기했다.
내 엉덩이 속에 다양한 근육들이 숨어있었다니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거 같았다.
아직 근육의 자극과 느낌을 잘 몰라서 <스쿼트의 정석> 비디오를 보면서 운동을 했는데
와 내가 정말 스쿼트 하는 법을 여태껏 몰랐구나. 이제껏 허벅지로만 스쿼트를 했구나 다시 느끼게 된다.
일단 이번 주말은 <~의 정석> 비디오들을 보면서 자세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세와 근육 자극의 느낌을 알면 비디오 보면서 따라 하는 운동들도 쉬워질 거야.
정말..
집중해서..
10월 30일에 조금이라도 달라진 나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오늘 운동 시작.
Day 1. Let's do this.
---10/02/21------------------------------------------------------
<바디체크>
아침공복
몸무게: 57.1kg
배 둘레: 85.8cm
오른쪽 허벅지: 52.8cm
왼쪽 허벅지: 55.7cm
운동전에 눈바디 사진 찍어놓음. 나중에 비포어 에프터때 사용해야지.
힙으뜸 운동비디오:
1. 스쿼트의 정석
2. '엉밑살'
3. 엉밑살 제거 프로그램
4. 하체비만 운동
5. 운동후 스트레칭
아직 폼롤러는 이번주말에 정석을 보면서 공부하기.
걷기는.. 저녁먹기전 석촌호수 3/4바퀴.
오늘 활동량은 최고는 아니였지만
나쁘지는 않았어.
이제 남은 오징어게임 보면서 스트레칭 해야지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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