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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맛집] 손상원 클라이밍 짐 잠실점 체험강습 + 1일권 후기 - 운동패턴을 바꾸고 싶다? 전신을 불태우는 볼더링!

페인트레인 2022. 11. 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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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같이하는 지인으로써 소개받은 집 근처 클라이밍 짐 체험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운동으로부터 좀 변화를 주고 싶어서였다.
오전에는 수영, 아주 가끔 저녁에는 조깅, 그리고 시간 날 때 집에서 홈트. 3달 동안 이 루틴을 지켜온 나의 몸에게 특별한 자극을 주고 싶어서 나는 손상원 클라이밍 짐에서 체험강습을 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에서 아주 쉽게 바로 당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강습과 1일 이용권 가격은 2만 오천 원. 괜찮은 가격이다

손상원 클라이밍 가는 길

손상원의 클라이밍 짐은 9호선 삼전역 3번 출구에서 4분 거리인데 회사에서도 아주 가까워서 퇴근하고 운동하로 바로 가기에는 너무 완벽한 거리였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운동하러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손상원 클라이밍짐 외부 모습

밖에서는 저녁에도 아주 밝은 사인으로 놓칠 수 없는 간판이 보이고, 간판 아래에는 정문으로 들어가라는 사인이 있다.

지하 1층으로 가는길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게 안내가 잘 되어있다. 손상원의 클라이밍 짐은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손상원 클라이밍짐 영업시간

들어가기 직전 문 앞에는 이용시간 안내 간판이 놓여있는데 난 이곳이 365일 운영하는 곳인 줄 전혀 몰랐다. 휴일이 없다니.. 추석이나 크리스마스 때 여기로 와서 운동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풍경.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습이다. 응원하는 목소리와 탄식, 환호가 들려오고 분위기가 아주 활기찬 클라이밍 짐의 첫인상이다. 대학생 때 클라이밍 짐에 종종 갔기 때문에 이 모습은 너무 익숙한 풍경이었다. 반가웠다.

체험강습 프로세스

카운터 안내 분께 1일 체험 강습 예약을 이 시간에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느 짐에 가면 그렇듯이 주는 동의서. 나의 간단 정보와 동의 등등 사인을 하면 끝!

시작하기전에 언제나 안전을 위해 사인해야하는 동의서

그리고 나에게 신발 사이즈를 물어보고 오늘 사용할 클라이밍 신을 빌려주셨다. 신발 빌려주는 가격은 2만 5천 원 1일 체험권 티켓에 포함되어있다.

체험 강습 선생님께서 신발 크기가 어떻냐고 물어보니 약간 좀 헐렁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선생님은 보통 클라이밍을 할 때는 발 엄지 끝으로 딛으면서 오르기 때문에 헐렁한 것보다 꽉 끼게 맞는 게 더 좋을 것이다 하면서 한 사이즈 더 작은 신발을 가져와 주셨다.

한눈에 봐도 신발이 내 발보다 작은게 보인다
귀여운 디자인의 클라이밍 슈, Butora 브랜드
US 8을 신는 나의 발에는 많이 꽉 끼는 신발

신발이 아주 작고 꽉 끼어도 이 신발은 걷는 신발이 아니기에 신발을 종종 벗어 면 된다고 하셔서 꽉 끼는 불편함이 오히려 퍼포먼스에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선생님은 차근차근 클라이밍 짐의 룰, 클라이밍의 정의, 게임의 법칙 등등 을 설명해 주시기 시작하셨다.

이용안전 수칙이 커다랗게 벽에 붙여져 있다

손상원 짐의 홀드와 문제의 난이도는 이런 식으로 간단히 설명이 되어 있었다. 난이도는 스티커의 색상으로 구별이 되고 홀드(벽에 붙어있는 컬러풀한 '돌')의 색상은 난이도와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주로 같은 색깔의 홀드가 하나의 문제!

그리고 같은 난이도라고 해도 다른 자세와 다른 근육을 사용해야 해서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아주 기본은 V0부터 시작되는데 숫자가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어려워진다고 할 수 있다.

난이도 안내서

손상원 클라이밍 짐의 내부

손상원의 짐의 클라이밍 벽은 세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밑의 사진을 보면 왼쪽에는 홀드 색깔별로 문제가 있는 볼더링 문제들이 있고 오른쪽에는 난이도 별 지구력을 연습할 수 있는 벽이 있다. 주로 초급 강습은 오른쪽에서 진행이 되고 있었다.

강의를 받으면서 쉬고 있는 회원님들
지구력 벽 옆에 보조 운동을 할 수 있는 풀업바.
옆에 또 따로 있는 클라이밍 구역

그리고 풀업 바 옆에는 또 다른 볼더링 방이 있었는데 이곳은 경사가 져서 조금 더 난도가 높은 벽이 있는 곳이었다.

경사가 진 곳이라 이 방은 난이도가 높다

자, 그럼 클라이밍 시작! 앗 그런데..

볼더링이란..?

볼더링은 세 가지 다른 종목의 클라이밍 중 하나를 말한다. 클라이밍에는 총 리드 클라이밍, 볼더링, 스피드 클라이밍이 있는데, 볼더링은 바위를 뜻하는 볼더(boulder)에서 유래했고 간단히 말하자면 로프 없이 바위 덩어리를 오르는 행위다.

지하 1층에 있는 손상원 클라이밍 짐은 볼더링 위주로 짐을 구성하고 있다. 강습 선생님은 일단 나의 실력을 보기 위해 지구력 벽에서 난이도 하얀색을 시범을 보여주신 후 시도를 해보라고 하셨다. 밑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숫자가 색깔별로 있는데 1번 부터 시작하여 왼손, 오른손 순서대로 짚고 발은 편한 대로 가서 마지막 홀드 'top'까지 가면 끝!

지구력 연습을 할수 있는 벽

난이도 하얀색은 다른 것보다 낮고 홀드가 집기 쉽게 되어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벽에 붙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완근에 펌핑이 느껴지고 다리에도 힘이 들어갔다. 마지막 'top' 홀드를 두 손으로 잡고 3초 버틴 후 내려왔을 때는 온몸에 열이 오르고 땀이 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1분밖에 안 되는 볼더링이었는데 이렇게 바로 땀이 나다니, 정말 클라이밍은 운동량이 장난이 아니구나 느꼈다.

사실 클라이밍은 상체 운동보다는 하체운동?

내가 친구들에게 클라이밍을 하자고 제안을 할 때마다 돌아오는 얘기는 '나는 풀업을 못한다. 상체 힘이 약하다. 내가 너무 무거워서 끌어올릴 수 없다'라는 식으로 반응이 오는데 사실 클라이밍은 상체 운동보다는 하체로 거의 리드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체가 강할수록 클라이밍 하는 데에는 유리하지만 하체의 힘이 중요한 건 당연하다.
많은 문제 중에 발을 내 허리쯤에 있는 홀드를 집고 꾹 눌러서 거의 피스톨 스쿼트 하는 식으로 올라가는 기술을 많이 써봤기 때문에 거의 허벅지의 힘이 아주 많이 가는 것이다.
하체를 잘 사용할 수 있으면 몸의 무게중심을 잘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운동이 클라이밍 같다.
물론 클라이밍을 할 때, 전완근, 악력, 등, 그리고 코어 힘을 다 활용하므로 거의 전신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한번 운동 후 쉬면서 자기 차례가 올때까지 기다리는거는 예의
이 짐 사장의 이력서, 굉장한 사람이다. Respect
많은 메달과 트로피. 볼더링의 챔피언이다

손상원 클라이밍 짐 리뷰

지하에 위치한 클라이밍 짐 이었지만 사람들이 미끄럼 방지하기 위한 초크를 종종 사용하는데도 공기에 텁텁함이 전혀 없었고 아주 깔끔하고 밝은 공간이었다.
선생님들도 아주 강습을 잘 리드해 주셨고 회원 클라이머들도 에너지가 아주 좋았다.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클라이밍 컬처는 역시 언제나 봐도 즐거운 풍경이다.

그리고 이 운동은 확실히 나의 평소 운동 루틴을 벗어나는 움직임이었다. 전완근 그리고 복근 운동이 되며 별로 안 쓰는 허벅지의 근육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홀드를 위해 뻗는 팔을 사용할 때 자극되는 견갑근.

정말 온몸의 자극들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손상원의 클라이밍 짐. 운동 맛집이다!

컬러풀한 볼더링 벽, 다시 돌아오고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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