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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짜리 vs. 10만원짜리(선수용) 반전신 수영복 비교 리뷰

페인트레인 2022. 12. 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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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훈련을 좋아하는 페인트레인 입니다.
수영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된 수영 초보자로서 처음 구매를 했던 "저렴한" 수영복과 최근에 구매한 가격이 3배 이상인 선수용 수영복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수영한다고 강습을 등록했을 때는 수영을 얼마나 오래 할지도 몰랐고 이렇게 수영과 사랑에 빠질 줄 몰라 첫 수영복에 많은 돈을 사용하지 안했습니다. 그리고 수영 4개월째, 수영 강습을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하겠다고 결정한 저는 수영복에 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사용한 돈만큼 그 결과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저는 첫 수영복은 쿠팡에서 반전신 반팔 수영복을 검색을 하여 제가 좋아하는 색깔을 가지고 있는 수영복을 구매를 했습니다. 노출에 좀 수줍은 편이라 반바지는 물론 반팔을 선호했습니다. 3개월 반 동안 노출 부담 없이 편하게 입은 수영복이고 지퍼가 있어 입을 때도 아주 쉬웠던 수영복이었습니다.

쿠팡에서 구입한 첫 수영복 - 헤스트 여성용 반전신 반팔 수영복.


그리고 두 번째 수영복은 수영 친구분의 추천을 받고 브랜드가 있는 수영복을 구매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용기를 가지고 민소매 반전신을 구입했습니다. 이 수영복도 지퍼 반전신인데, 첫 수영복과 엄청난 차이점이 있고 그런 만큼 너무나도 만족한 상품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비교리뷰 들어가겠습니다! 참고로, 제 돈제산입니다.

쿠팡에서 구입한 두번째 수영복 - 아레나 선수 4부 반전신 수영복

반전신 수영복 가격 비교 리뷰

처음 구입한 수영복은 브랜드와 상관없이 무조건 반팔 반전신을 찾아 선택을 했습니다. 가격도 4만 원이 넘지 않아 전혀 부담이 없었고 스타일도 무난하다 싶어서 고민 없이 구입했습니다.  

헤스트 여성용 반전신 반팔 실내 수영복 95 - 쿠팡 판매가 38,900원

 



두 번째 구입한 수영복은 좀 오랜 고민 끝에 고른 수영복입니다. 레저 수영복보다는 조금 선수느낌이 나는 수영복을 원했습니다. FINA 인증 수영복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반전신 수영복이 보통 20만 원이 넘어가 너무 부담이 되어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FINA 인증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용이라 적혀있었도 게다가 또 지퍼수영복이라 익숙한 기분에 선택했습니다.

아레나 터치패드 선수 4부 반신 클로즈백 90 - 쿠팡판매가 116,100원

 

아레나 스토어 아레나 터치패드 여선수용 4부 반신 집업 클로즈백A3SL1CE03BLK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3배 가까이 나는 가격이었지만 2번째 수영복은 좀 질이 다른 수영복을 입어보고 싶어 구입하였습니다.

왼쪽은 일반용 사이즈 95, 오른쪽은 선수용 사이즈 90

반전신 수영복 사이즈 비교 리뷰

95 vs 선수용 90

첫 수영복을 샀을 때는 제가 입는 사이즈를 잘 몰라 일단 넉넉하게 제가 주로 입는 사이즈 95로 골랐습니다. 수영복을 거의 처음 입어봐서 처음 착용을 했을 때는 좀 붙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제 사이즈 입는 레깅스 같은 착용감이라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한두 번 입고 수영을 하니 좀 늘어난 듯 수영 전 갈아입는 시간은 적게 걸릴 만큼 아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살이 빠지지도 않음에 불구하고 가슴 쪽 지퍼있는 부분이 쭈글쭈글 늘어났습니다. 싼 재질이라 그런지 아니면 기분 탓인지 전에 비교했을 때 보다 몸통 부분이 늘어난 것 같았습니다. 늘어난 수영복은 공기를 먹어서 다이브를 할 때 부글부글 공기방울이 몸에서 나고 또 저항이 커져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헤스트 여성용 반전신 사이즈 차트


그래서 다음으로 선택할 수영복은 한 치수 작게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선수용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수영복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상품 설명에서도 보이듯 선수용 수영복이 처음이라면 평소 입는 크기보다 한 치수 크게 입으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럼 저는 치수 100을 입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그래도 사이즈 차트가 있으니 저는 제 가슴, 배, 엉덩이 둘레를 집적 재고 그 에 따른 사이즈로 구입하기로 합니다.

아레나 수영복 사이즈 차트

몸의 치수를 잰 후 저는 사이즈는 90, L가 적합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입 후 물에 들어가지 않고 마른 상태로 90 사이즈를 입어본 결과 힙 부분에서 올릴 때 좀 타이트하고 욕이 나오기 직전까지의 조금의 힘듦이 있는데 그래도 착용감은 좋았습니다.
저는 하체가 상체보다 더 튼실하여 허벅지가 좀 조이는 기분은 있었지만 혈액순환이 안될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갈아입을 때도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한 3번의 착용 후 익숙해졌습니다.
딱 붙는 착용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잠영을 할 때 공기가 들어가는 것도 전혀 없고 물의 저항이 없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만약 100을 샀다면 더 헐렁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다음에 수영복을 업그레이드할 때 살이 빠지지 않는 이상 선수용 90을 또 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전신 수영복 재질 비교 리뷰

헤스트 여성용 반전신 수영복 설명서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폴리에스터 82%, 폴리우레탄 18%

이 수영복을 제 손으로 만지거나 입었을 때 재질감은 그냥 편하다? 레깅스 입는 기분입니다. 3개월간 입고 수영할 동안 전혀 불편이 없었습니다. 늘어난 것만 빼고. 재질 특성상 잘 늘어나는 원단이었나 봅니다.

아레나 반전신 수영복은 사실 오늘까지 합해 5번 정도 입었는데, 입을 때마다 기분이 새롭습니다. 상품 설명서에는 이런 식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겉감:폴리에스터(70%), 폴리우레탄(30%) 겉감 2:폴리에스터(82%), 폴리우레탄(18%) 안감:폴리에스터(92%), 폴리우레탄(8%)

겉감 2를 보면 헤스트 수영복과 별로 다른 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레나는 확실히 더 촘촘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 아레나 수영복을 입고 수영할 때 반바지 부분을 쓰다듬으며 - 내가 지금 뭔가를 입고 있는 건가? 정말 매끌매끌 하다 -라는 생각을 하며 그 촉감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괜히 허리 부분을 쓰다듬으면서 수영복의 부드러움을 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NUDE RACER라는 이름이 딱 알맞은 재질이었습니다. 실크 같은 느낌, 착용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아레나 수영복 설명중

반전신 수영복을 입었을 때 수영 퍼포먼스 비교 리뷰

저는 수영 초보자라 퍼포먼스라고 하기까지는 좀 웃기지만 그래도 4만 원짜리 수영복과 10만 원짜리 수영복을 입고 수영한 체감이 너무나도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 수영복으로 2개월 반 정도 수영했을 때는 그냥 수영한다 라는 기분이 들었고 별로 불편한 점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째 될 때 살이 빠지지도 않았는데 늘어난 가슴 부분에서 잠영을 할 때마다 공기방울이 보글보글 올라가 괜히 신경 쓰이고 저항이 따로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수영복이 물 저항이 클 수도 있다고 다른 회원님이 저에게 말을 했었습니다.

뒤집어서 본 수영복. 왼쪽 헤스트 수영복은 브라캡이 삽입이 되어있지만 오른쪽 아레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브라캡을 따로 구입해야합니다.


그리고 수영복을 바꾸어서 자유형을 하는데, 오 마이갓. 제가 수영선수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속도는 물론 힘이 생각보다 더 안 들고 그냥 팔을 저을 때마다 속도가 전보다 빨리 나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 탓인지, 새로운 수영복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딱 붙는 재질과 저항감소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수영실력이 수영복을 바꾸자마자 늘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굉장한 발견이었습니다.


자유형 속도를 시간으로 따로 재서 비교를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유형을 할 때 숨이 덜 차고 50m를 더 빨리 수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퍼포먼스 향상이 된 것이 분명합니다.
요즘 훈련은 수영복을 바꾸기 전 보다 더 쉽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수영 초보자로서 어떤 수영복을 구입해야 할까요?

처음 수영복을 살 때 고민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자기가 사진을 딱 보고, 아 이거 입고 수영하고 싶다 하는 것을 사보되 수영을 아직 시작해 보지 않은 분들은 일단 저렴한 수영복 구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습 몇 달 배운 후 수영과 사랑에 빠져 수영을 영원히 하고 싶다? 그럼 비싼 것을 사세요. 선수용을 한번 사서 얼마나 느낌이 다른지 체감을 해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저는 이 10만 원짜리 수영복을 3년 이상 애용한 후에 FINA 인증 수영복을 살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퍼포먼스가 얼마나 증가할지 기대가 됩니다. 모두들 즐거운 수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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